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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에 좋은 식품, 숙취 있을때 먹기 좋은 냉장고 속 해장식품 베스트3 본문
들어가며
얼마전, 설날을 보내며 고향으로 돌아가 친구들과 모임들을 하다보니 어느새 며칠째 음주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진 요즘, 음주에도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물론, 시대적으로 부어라 마셔라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들뜬 마음에 며칠째 음주를 하다보면 음주에 대해 신경을 쓸 수밖에 없고, 더욱이 음주 다음날 따라오는 숙취가 힘들다면 더더욱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숙취해소를 위한 다양한 음료가 존재하지만, 항상 숙취해소제를 챙겨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고 가격 또한 만만치 않아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기도 하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음주 후 집에서 간단히 챙겨 먹을 수 있는 해장에 좋은 식품 3가지를 알아보려고 한다.

숙취가 생기는 원리와 예방법
우선 본격적으로 글을 시작하기 전에 숙취가 발생하는 원리부터 알아보자.
숙취란 과도한 음주 후에 찾아오는 구토, 두통, 메스꺼움, 속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특히 본인의 주량에 맞지 않게 과음하게 되면 누구라도 숙취를 경험하게 된다.
숙취가 생기는 이유는 주류 속에 포함 된 에탄올이 몸에 분해/흡수되며 만들어지는 '아세트알데히드' 성분 때문이다. 아세트알데히드 성분이 몸속에 남아 메스꺼움 등을 만들어내게 되는데 이것이 숙취의 증상을 유발시킨다.
참고로,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술과 함께 먹는 음식이나 술을 마시는 속도 등에 따라 알코올의 흡수 정도가 다를 수 있다.
기름진 음식이나 단백질 음식은 몸에 알코올을 적게 그리고 천천히 흡수하게 만들고,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 후나 빈 속에 술을 마시게 되면 알코올을 빨리 그리고 많이 흡수한다고 하니 이점 참고하는 것이 숙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
물론 음주하며 물을 함께 마시는 것도 알코올의 흡수를 줄여 숙취 예방에 도움이 된다.
숙취와 해장에 도움이 되는 식품 - (1) 날달걀

냉장고를 열어보면 쉽게 발견되는 식품, 특히 자취생에게는 필수품이라고 불리는 계란(날달걀)이 바로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그 첫번째 식품이다.
달걀의 노른자 내에는 단백질과 레시틴이 존재하는데, 이것이 간의 회복력을 높이고 체내의 알코올 농도를 떨어트리는 작용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숙취가 심한 경우 날달걀을 먹는 것이, 혹은 비린맛에 못먹겠다면 달걀을 익히되 반숙으로 익혀 노른자를 생으로 먹는 것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겠다.
숙취와 해장에 도움이 되는 식품 - (2) 콩나물

흔히들 숙취가 심한 경우 '콩나물 해장국'을 찾게 된다고 한다. 실제 콩나물을 먹으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단순히 콩나물의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갈증을 풀어줘서가 아니라, 콩나물 뿌리(하얀부분)에 많이 함유되어있는 아스파라긴산은 알코올 해독작용에 도움을 주어 숙취를 빠르게 잡는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참고로, 아스파라긴산은 그 이름에서 비슷한 식품인 '아스파라거스'에도 다량 함유되어 있으니 만약 콩나물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아스파라거스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숙취와 해장에 도움이 되는 식품 - (3) 꿀물

사실 꿀물에 대해서는 쓰지 않을까 고민했다. 그러나 해장을 도와주는 정말 대표적인 식품으로서 꿀물을 제외하고 이야기 하기에는 많은 아쉬움이 남아 본문에 포함하게 되었다.
꿀에 포함된 풍부한 과당은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고 알코올 분해를 도우며, 장운동을 촉진해서 독성물질의 체외 배출을 도울 수 있다고 한다.
음주 후 집에 귀가하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꿀물을 한병 사서 들어간다면, 다음날 훨씬 편안한 아침을 맞이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니 참고하는게 좋겠다.
숙취와 해장에 도움이 되는 식품 - (4) 기타

토마토 - 토마토에 포함된 라이코펜 성분은 아세트알데히드를 제거해주는데 도움을 주며, 구연산 성분이 술로 인한 속쓰림 증상까지 완화하여 도움을 줄 수 있다.
초콜릿 - 폴리페놀 성분이 많은 초콜릿에는 흑당, 타우린, 카테킨 성분이 풍부하여 저혈당 증상을 예방하고 숙취로 인한 두통과 어지럼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마치며
송년회와 신년회, 그 밖의 많은 이유로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술자리는 물론 즐겁다. 다음날 숙취로 인해 고통받기 전까지는 말이다.
숙취를 경험할때 우리는 흔히 생각한다. '다시는 술 안먹어야지' 혹은 '앞으로는 적당히 마셔야지..' 라고.
하지만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살아오며 경험해보았다.
그러한 상황이라면 차라리 집 냉장고에 해장에 좋은 식 몇가지를 구비해두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