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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우 칼로리, 마시멜로우를 분해하려면 지구 1~2바퀴 돌아야 한다는 말은 사실일까? 본문
들어가며
식사 외에도 수시로 찾게 되는 간식. 간식을 참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달달한 맛과 식감은 우리에게 활력을 주고 더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물론 간식은 대부분 맛있지만, 전부터 꾸준히 사랑받는 간식 중 하나는 마시멜로우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마시멜로우 칼로리가 높아 마시멜로우를 먹으면 지구를 1~2바퀴 돌아도 몸에서 완전히 분해되지 않는다는 속설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번 글에서는 마시멜로우 칼로리와 더불어 속설의 진위 여부를 파악해보고자 한다.
마시멜로우 이름의 유래
먼저 마시멜로우란 젤라틴과 달걀흰자, 당분, 향료, 색소 등을 섞어서 만든, 폭신한 식감이 일품인 과자이다.
처음 마시멜로우는 아욱과에 속하는 허브식물인 '마시멜로(Althaea officinalis)'의 뿌리에서 추출한 당분에 달걀흰자를 혼합해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이름도 허브 식물의 이름에서 유래하여 '마시멜로(마시멜로우)'라고 붙여지게 되었다고 한다.
아래는 실제 마시멜로(Althaea officinalis) 식물의 이미지이다.
마시멜로우 칼로리
아무래도 마시멜로의 식감 특성상, 부드럽고 말랑한 식감을 가지고 있어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지방이 많이 함유되어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을 것 같다.
그러나 앞서 '마시멜로우 이름의 유래'에서 설명했듯, 마시멜로에 들어간 주 재료는 젤라틴과 달걀흰자와 당분정도이기에 실제 칼로리 함량이 높지는 않다.
심지어 (추가적으로 넣는 성분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은 0g이라고 하니, 사실 우리가 걱정했던 '마시멜로우 칼로리' 걱정과는 거리가 멀 수도 있다.
실제 마시멜로우의 칼로리는 10g당 30~40Kcal 정도이다.
솜 처럼 푹신푹신한 과자의 10g이 30~40Kcal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니 나름대로 '칼성비'가 괜찮다고 볼 수 있지 않은가?
10g이 어느정도 양인지 감이 오지 않는다면, 우리가 흔히 마트에서 볼 수 있는 '멜로 사의 빅 머쉬멜로우' 한봉지가 100g 단위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고, 그 한 봉지 안에 23개 정도의 마시멜로우가 들어있다는 것을 알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마시멜로우 한봉지의 칼로리는 344Kcal이다.
대충 계산해서 마시멜로우(23개입 기준) 과자 100g 속 마시멜로우 하나의 무게는 4.3g 정도가 되며, 하나의 칼로리는 15Kcal 정도가 되는 것이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해당 마시멜로우를 2~3개 먹으면 30~45Kcal를 먹게 되는 것이고, 이미 2~3개 먹었다면 더 마시멜로우가 먹고싶은 생각이 들지 않던 것을 생각하면, 한번에 100g을 다 먹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지구 1~2바퀴를 다 돌아야 마시멜로우의 칼로리가 다 소진된다는 말은 괴담에 불과한 것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겠다. 어쩌면 오히려 같이 먹는 빵 이나 쿠키 부분 등 다른 간식의 칼로리가 더 높을 수도 있겠다.
마치며
마시멜로우 괴담, 아마 누구나 한 번 쯤은 들어봤으리라고 생각이 든다.
나 또한 그런 괴담으로 인해, OO파이 등의 과자를 먹을 때에는 마시멜로우를 제외하고 먹어본 경험이 있다.
물론, 당이 많이 함유된 만큼 무제한으로 많이 먹어서 좋을 것은 아닐 것이다. 그래도 행복해지기 위해서 먹는데 마시멜로우 칼로리를 그렇게나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번 글에서는 마시멜로우 칼로리를 알아보고 속설의 진위여부를 확인해보았다. 이제 의혹도 해소되었으니, 맛있게 마시멜로우를 먹으러 가보는 것은 어떨까?